명상, 암 생존자들을 위한 대안 - 2017 신년기획 <KBS 생로병사의 비밀> 리뷰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

과거와 달리 암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적극적인 조기발견과 치료법의 발전으로 암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즉 암 생존자(Cancer Survivor)가 늘어나고 있다. 완치 후 건강을 되찾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암’이라고 하는 진단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남기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한다. 암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 치료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상호 대인관계, 사회적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암치료 뿐만 아니라 암진단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과 치료과정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이슈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암 생존자들의 스트레스

예기치 않은 암진단은 개인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다. 신경계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에 따른 불안과 우울증, 자가면역 관련 질환을 야기시킨다. 또한 면역체계를 손상시키거나 향후 암치료나 완치 후 계속되는 관리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한다.

암환자들이나 생존자들은 신체적/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깊은 슬픔이나 우울증을 겪곤 한다.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느 암 환자는 잡지 인터뷰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였지만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치료 이후 가정과 직장으로 돌아갔지만 달라진 일상을 받아들여야 하는 부담감 역시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고충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된 김명희씨는 긍정적인 마음상태를 유지하며 감사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도 한다. 김명희씨는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서 삶의 질이 향상되어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한다. 

 

긍정에는 정말 특별한 힘이 있는 걸까?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2017년 신년특집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일구는 ‘긍정과 감사의 힘’ 편이 방영되었다.

불안한 미래와 끝없는 경쟁 속에 내몰려 화나고 우울한 현대인들, 하지만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삶의 행복을 찾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지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조명해 보았다.

그 비밀은 바로 긍정과 감사의 힘이라고 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높은 긍정지수와 회복탄력성(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능력)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낸다. 누구나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방법으로 “명상”을 소개했다.

 

긍정이 가져다 준 새로운 행복

암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은 김명희씨(61)

교사로 근무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던 김명희씨는 뜻하지 않게 2008년 암 2기 판정을 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위염과 위통, 그리고 오랫동안 낫지 않던 감기는 암의 전조 증상이었다. 진단결과는 위암 2기였다. 그러나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있었던 탓에 위를 모두 잘라내고 식도와 십이지장을 곧바로 연결하는 큰 수술을 해야 했다.  

김명희씨는 암 진단을 받은 후 남에게 해코지 안 하고 잘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됐나 라는 생각들로 우울함을 겪었다고 한다.

그 다음에 죽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내가 이렇게 죽어야 하나, 너무 억울하다’ 억울한 마음도 있었다’라고 인터뷰 중에 이야기한다.

김명희씨는 암환자라면 누구나 겪을 공포와 두려움, 우울함에 대해 담담하게 자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암으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명상이었다. 명상을 통해 뾰족했던 마음을 덜어내자 감사함이 그 자리를 채웠졌다.

명상 후 달라진 마음, 달라 보이는 세상

명상을 하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덜어내고 나니 거짓말처럼 세상이 달라 보였다고 한다. 암이 재발하지 않고 완치된 데에는 긍정적인 마음의 도움도 있으리라 믿고 있다.

“암은 절망이 아니라 축복이고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그 선물을 내가 선물로 안을 때,
선물을 선물로 인식할 때 
그 때부터 내 인생은 바뀐다.
그리고 저에게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역할을 한 것이 명상이고
특히 힘든 마음, 아프고 절망스러운 마음을
버리니까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명상이 암 생존자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실제로 암환자들의 심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8주간 명상을 하게 한 결과,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자체보다 통증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거든요. (암 환자들은) 통증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데 그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니까 통증이 조금 있어도 ‘아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운동을 좀 더 하면 되지, 좀 더 나아지겠지’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겁니다. 긍정적으로 바뀌니까 증상은 좋아질 수밖에 없어요.

마음이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과 우울과 불안의 주범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들을 빼서 버리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윤미라 – 중앙대 간호학과 교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긍정과 감사의 힘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다시보기

명상의 효과

명상은 수백 년 동안 일반적인 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한 기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스트레스 관리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기법이다. 특히나 학계에서는 암환자/암 생존자들이 명상을 할 경우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사실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 암 진단/투병/지속적인 병원치료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 치료 중에 일반적으로 느끼는 불안감, 우울증, 좌절감 등의 부정적인 심리작용 감소
• 일상생활로 복귀 후 삶의 질 개선
• 병을 콘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 향상

명상과 암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학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동일한 스트레스 자극에 놓인 환자들 중 명상을 한 환자들의 회복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찾아냈다. 환자들의 불안과 노이로제 행동이 감소되고 우울증, 화, 혼란, 피로 역시 현저히 줄어드는 대신 역경을 견디는 힘과 내구력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마음빼기 명상

명상은 일상생활로 복귀하여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활력을 되찾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나 마음빼기 명상은 심플한 명상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담아놓은 마음들이 스트레스를 야기시키고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그 마음들을 빼기함으로써 스트레스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앤다는 것이다.

마음빼기 명상에 대해 다음의 링크를 참고할 수 있다.
KBS <여유만만> 암환자를 위한 '마음 다스리는 법'

암 생존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보라는 것이다.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받아 들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이 병을 다스리고 행복한 삶을 사는 시작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긍정적인 마음은 역경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황을 이겨내는 힘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강요를 받아서 억지로 하거나 긍정적인 척을 한다는 것은 더 큰 스트레스를 만들기도 한다.

마음빼기 명상방법으로 자신이 담아놓은 마음을 빼기함으로써 원래 있던 긍정적인 마음이 드러날 때에 감사함은 저절로 생겨날 것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김명희씨는 마음빼기 명상을 하면서 암은 절망이 아니라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억지로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힘든 마음, 아프고 절망스러운 마음을 빼기할 때에 가능해졌던 것이다.

그 때부터 인생이 바뀌고 삶은 어느 순간 긍정과 감사로 물들어 행복이 찾아온 것이다. 이는 어떤 암 생존자든지 마음을 뺀다면 가능한 일이다.

마음빼기 명상방법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
마음빼기 명상 <마음수련>

TIP
항상 곁에서 함께 해주는 가족들 역시 생존자 본인만큼은 아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데에서 오는 상실감이나 슬픔, 절망감과 치료기간 동안 받는 스트레스는 정도는 다르지만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 가족들이 겪은 스트레스를 빼기할 때에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은 함께 향상될 것이다.

 

참고자료
• 국가암정보센터 http://www.cancer.go.kr/
• 칼럼 ”암과 우울증”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edical/healthMainNewView.do?brd_seq=27785&DP_CODE=DEP&MENU_ID=004025&catg_id=EB006&cPage=24
• The Use of Meditation in Cancer Treatment http://www.neuroscienze.net/?p=1940
• How Meditation Can Support Cancer Treatment http://www.huffingtonpost.com/joseph-nowinski-phd/cancer-meditation_b_858954.html

김명희(61) - 명상을 통해 위암치료 후 감사한 삶을 살고있는 전직 교사